"해외 카드 결제가 승인되었습니다" 해외직구족 겨냥한 스미싱 공격 발견
안녕하세요. 이스트시큐리티입니다.
최근 물품을 값싸게 구매하기 위한 해외직구가 인기인 가운데, 신용카드 해외 승인완료 안내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1월에 발견한 스미싱 공격은 물품 반송 조회 서비스로 위장한 화면이 이용되었고, 입력 폼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서는 보다 더 세밀하게 이용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카드결제 내역 조회’ 화면이 사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쇼핑사이트가 국내와 다르게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별다른 보안 장치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많은 국내 사용자들의 카드 정보 도용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스미싱 공격자는 이러한 해외직구족의 불안감을 악용해 '신용카드 해외 결제가 승인되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문자메세지를 받은 사용자들이 불안감에 첨부된 주소(URL)에 접속하게 되면 정교하게 꾸며진 '카드결제 내역조회' 화면이 나타나고, 내역 조회를 위해 '승인내역조회'라는 이름의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합니다.
설치된 악성앱은 특정 카드사의 신용카드 거래시 자주 사용되는 '모바일결제 ISP' 앱의 아이콘을 도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더욱 의심없이 설치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앱을 실행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하여 카드번호, CVC번호,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각종 금융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 화면에 속은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 내 특정 폴더에 파일형태로 저장되며 공격자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언제든지 저장된 파일을 공격자에게 전송해 신용카드 정보가 탈취되게 됩니다. 또한 명령 제어 서버(C&C)로 연결이 이루어질 경우, 공격자의 의도에 따라 연락처 및 SMS 정보 탈취, 특정인에게 SMS 문자 송신 등의 악의적인 기능이 실행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하여 다양한 변종 문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은 아래의 보안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당부 부탁드립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기존에 많이 발견되었던 스미싱 공격은 주로 소액 결제사기나 모바일 뱅킹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한 반면,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 정보를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사회적 트렌드를 이용한 메시지를 보내고 정교하게 꾸며진 안내 화면을 사용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한편 스마트폰 보안 앱 '알약 M'에서는 유포된 악성앱을 Trojan.Android.SmsSpy로 진단 및 치료하고 있습니다.